볼보 2세대 S90 주행컷.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 ⓒ천지일보 2020.9.14
볼보 2세대 S90 주행컷.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 ⓒ천지일보 2020.9.14

세련되면서도 단단한 디자인

더 넓고 쾌적해진 실내 공간

회장님자리 다리 꼬아도 여유

첨단사양 통해 편안한 운전

S90 사전계약 3200대 기록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016년 이후 4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2세대 볼보 S90은 운전자를 편안하게 해주면서도 동승자까지 배려한 차였다. 첨단사양은 더 강화돼 안전했고 환경까지 생각한 차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마리나클럽&요트에서 ‘2세대 S90 시승회’를 열었다. 이날 시승 구간은 마리나클럽&요트에서 인천 네스트 호텔을 왕복하는 총 100㎞ 구간이다. 시승차량은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모델이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볼보 2세대 S90의 외관. ⓒ천지일보 2020.9.14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볼보 2세대 S90의 외관. ⓒ천지일보 2020.9.14

처음 본 신형 S90은 5m가 넘는 차 길이(전장)가 눈에 띄었다. 전장은 전작 대비 125㎜ 길어진 5090㎜이다. 이는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4923㎜)와 제네시스 G80(4995㎜)보다 크다.

외관은 세련되면서도 단단한 느낌을 줬다. 전면부 세로 그릴과 볼보의 입체형 로고인 ‘아이언마크’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LED 헤드램프가 더해져 이 같은 인상은 만들었다.

전장이 늘어난 만큼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인 휄베이스도 120㎜ 확장돼 3m(3060㎜)가 넘었다. 이는 더 넓어진 실내공간으로 이어졌다. 1열과 2열 모두 넓고 쾌적했다. 특히 ‘회장님 자리’인 조수석 뒷좌석은 조수석 시트 조절이 가능하며 2열 창문·사이드 선블라인드 및 리어 선 커튼 등을 조작이 가능했다. 또한 무릎공간을 말하는 레그룸은 다리를 꼬고 앉아도 여유로웠고 조수석 시트를 맨 뒤로 당겨서도 주먹 하나 정도 공간이 남았다. 1열에는 온열·통풍시트가 있으며 운전석에는 마사지 기능까지 적용됐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볼보 2세대 S90의 실내 1열. ⓒ천지일보 2020.9.14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볼보 2세대 S90의 실내 1열. ⓒ천지일보 2020.9.14

볼보차코리아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맞춰 새롭게 출시하는 차량에는 순수 내연기관 대신 친환경 파워트레인(B5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T8 트윈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 적용된다. 첫 적용 차량이 신형 S90이다.

주행을 해보니 ‘안전의 볼보’를 만나볼 수 있었다. 먼저 모든 트림에는 첨단 안전 패키지인 ‘인텔리 세이프’를 동일하게 탑재됐다. 인텔리 세이프는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II’ ▲긴급제동 시스템인 ‘시티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볼보차의 안전 노하우가 집약된 기술이다.

파일럿 어시스트II를 사용하면 반자율주행이 가능해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이 가능했다. 차량은 차선에 맞춰 핸들을 움직였고 설정한 속도대로 달리며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속도를 스스로 줄이기도 했다. 핸들에 손을 때면 10~20초 후 경고 알림이 뜨고 잠시 후 파일럿 어시스트II 기능이 종료되기 때문에 핸들을 잡고 있어야 한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볼보 2세대 S90의 실내 2열. ⓒ천지일보 2020.9.14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볼보 2세대 S90의 실내 2열. ⓒ천지일보 2020.9.14

신형 S90의 국내 판매가는 ▲B5 모멘텀 6030만원 ▲B5 인스크립션 6690만원 ▲T8 AWD 인스크립션 8540만원이다. 이전 모델 대비 100만원 상향된 가격으로 책정됐다.

한편 신형 S90은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이날까지 모두 3200대가 계약됐다. 이는 볼보차코리아 사상 사전계약 최대 기록이며 2019년 판매량의 1/3가량을 두달 만에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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