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속도 5030’ 시행도로. (제공: 천안서북경찰서) ⓒ천지일보 2020.9.13
‘안전속도 5030’ 시행도로. (제공: 천안서북경찰서) ⓒ천지일보 2020.9.13

‘두정동 교통사고 5.9% 감소’
“사람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지방경찰청 천안서북경찰서(서장 김의옥)가 올해 안으로 주요 52개 도로 구간에 대해 ‘안전속도 5030’을 전면 시행한다.

13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안전속도 5030’은 도심지역의 기본 제한속도를 시속 50㎞, 보호구역 및 주택가 주변 등 보행자 안전이 필요한 지역의 제한속도를 시속 30㎞로 하향하는 교통정책이다.

지난해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를 통해 주요 52개 도로 중 쌍용대로 등 14개소는 50㎞ 이하로 속도하향, 그외 주요 도로는 현행유지하고 주택가 등 보행자 안전이 필요한 국지도로는 30㎞로 일괄 조정하는 안건이 가결돼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 중에 있다.

지난 5~8월에 거쳐 시설물 정비를 끝낸 불당·두정·성성동 일대가 ‘안전속도 5030’을 시행 중이다. 두정동의 경우 ‘안전속도 5030’ 도입 후 최근 2년 대비 평균 교통사고 건수가 541건에서 509건으로 32건(5.9%) 감소했다.

추가적으로 올해 말까지 성정·쌍용동 일대 시설물 개선을 통해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시내 주요 교차로에 ‘안전속도 5030’ 관련 현수막 게첨 등을 통해 홍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박영천 천안서북경찰서 교통관리계장은 “그간 차량 위주 교통정책을 벗어나 사람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행자가 안전한 천안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공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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