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은 지금 할리우드가 주목하고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시나리오 작법서로 장편 극영화를 완성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무성영화시대에 애용되던 영화 구조인 시퀀스 어프로치를 오늘날 재해석함으로써 작가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추진할 수 있는 다이내믹하고도 극적인 엔진들을 창조할 수 있게끔 돕는다.

영화사적으로 탁월한 명작품들 11편의 시퀀스로 분석한 이 책은 영화 속 대사 혹은 행위가 어떻게 기능하며 그 다음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시퀀스와 시퀀스의 연결고리가 어떤 이야기의 전개로 치밀하게 만드는지 조목조목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영화 내 시퀀스들은 서로서로 굳게 결속된 채 하나의 영화를 이뤄내면서 ‘꿰어야 보배인 구슬과도 같은’ 시퀀스들의 비밀을 파악한다면 전체 시나리오의 구조를 짜는 것이 훨씬 수월해지게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영화적 효과와 스토리텔링의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다.

폴 조셉 굴리노 지음, 김현정 옮김 / 팬덤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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