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수혈건물지 33호 모습.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0.9.11
삼국시대 수혈건물지 33호 모습.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0.9.11

6기 완전철거, 3기 임시보수

내년 상반기 정비복원 완료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평거동 LH5단지 인근 훼손된 유적을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철거‧보수공사를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평거3택지 보전유적은 지난 2005년 택지개발 중 발굴된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 유적지를 2012년 이전 복원한 곳으로 2015년 LH에서 진주시로 이관됐다.

이곳은 지난 2005년부터 4년간의 발굴조사를 통해 신석기시대 의례 관련 유구인 원형석축유구 등 3기, 청동기시대 취락유적의 대형 수혈건물지, 대형 묘지시설과 매장유구 등 476기, 삼국시대 지상건물지, 취락관련 유구 211기 등 총 690기 등이 발굴됐다.

시는 그동안 훼손이 심한 유적에 대한 보수가 필요하다는 민원 등에 따라 복원‧보수를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해왔다.

그 결과 지난 3일 문화재청은 현지조사를 진행해 유적지의 복원 활용계획을 수립해 정비복원을 한다는 조건으로 유적지 일부 철거를 허가했다.

이에 시는 훼손 유적 철거사업으로 6기의 유적은 완전 철거하고, 3기의 유적은 부분 철거해 안전펜스와 임시덮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철거를 마치는 내달부터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유적지 정비복원‧활용계획을 수립한다.

내년 상반기 정비복원 사업을 완료하고 도심 속의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일부터 착수한 평거3택지 보전유적 철거작업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11
지난 10일부터 착수한 평거3택지 보전유적 철거작업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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