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났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다시 구치소에 수감 전 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0.09.07.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났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다시 구치소에 수감 전 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0.09.07.

대신총회 소속 목사들 기자회견 열고

“내로남불 식으로 사법정의 무너뜨려”

전 목사 재구속 결정 비판… 석방 요구도

[천지일보=최윤옥 인턴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최측근 목사들이 전 목사의 재구속은 종교탄압이라며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대신총회) 소속 목사들이 지난 7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수감된 전 목사의 석방을 요구하며 10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한국교회 탄압 및 전광훈 목사 재구속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신총회 소속 최중환 목사는 성명서를 통해 “우한 신종 바이러스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9개월을 넘기면서 ‘바이러스 계엄령’이라는 신종어가 만들어졌다”며 “교회를 탄압하는 정부는 교묘하게 자신들이 유리할 때 양성 환자를 줄였다가 불리하면 특정교회와 광화문 집회를 들먹이며 ‘코로나19 진원지’라고 전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태를 보고 57개국 266단체와 1만 4000명이 한국 정부에 교회 탄압을 중지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며 “이런 국제적 고립과 망신을 당하면서도 말만 하면 인권을 말하던 정부가 정부를 비판하는 성직자를 구속하라는 말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코로나 양성으로 치료받고 나온 환자를 자가 격리도 무시하고 재구속하는 일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난 것은 내로남불식으로 사법정의를 무너뜨린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신총회는 정부와 사법부에 ▲종교탄압 중단 ▲전체주의식 법적용 중단 ▲폭압 공안정치 중단 ▲ 전 목사 석방 ▲ 교회탄압과 예배방해 중단 ▲대통령의 사과와 해명 등을 요구했다.

한편 대신총회는 지난해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교단에서 전 목사가 제명되자 전 목사가 추진한 총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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