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빈 의원 (제공: 이용빈 의원실) ⓒ천지일보 2020.8.19
이용빈 의원 (제공: 이용빈 의원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의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구갑)이 국민의힘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개천절 집회를 추진하는 극우단체를 3.1운동에 나선 선조에 비유한 것에 대해 “기가 찰 노릇이다”며 “3.1운동 선조들을 모독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10일 SNS를 통해 “코로나 감염 지역사회 전파 속도가 가중되면서 국민의 불안도 커져 가는데 오히려 집회를 유도하는 모양새”라며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은 얼마 전까지 광화문 집회 세력들에 대해 ‘상대할 필요가 없다’ ‘같은 편이 아니다’고 무시하더니, 갑자기 이들을 독립운동을 하는 세력처럼 얘기한다”며 “코로나 감염 확산의 주범인 이들이 또다시 개천절 대규모 집회를 추진하는 것은 분명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테러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책임 있는 공당의 비대위원장이 이들의 빗나간 행동을 3.1만세운동을 나섰던 선조들에 비유하는 것은 만류하는 것이 아니라, 테러행위에 동조하고 부추기는 꼴이다”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숭고한 선열에 대한 모독이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두말할 필요 없이 개천절 집회는 열려서는 안 된다”며 “김 위원장은 개천절 집회를 추진하는 세력을 나라의 독립을 위해 항거한 선조의 숭고한 행위와 같다고 보는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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