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인천국제공항공사-인니 제1공항공사(AP1) 간 발리공항 코로나19 위기대응 컨설팅 계약 체결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오른쪽 화면),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PT Angkasa Pura 1) 파익 파미(Faik Fahmi) 사장(왼쪽 화면)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천지일보 2020.9.11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인천국제공항공사-인니 제1공항공사(AP1) 간 발리공항 코로나19 위기대응 컨설팅 계약 체결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오른쪽 화면),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PT Angkasa Pura 1) 파익 파미(Faik Fahmi) 사장(왼쪽 화면)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천지일보 2020.9.11

인니 발리공항 코로나19 위기대응 컨설팅 계약 체결

인천공항 세계적 방역… 해외공항 컨설팅 패키지 개발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가 ‘K-공항방역’ 해외수출에 시동을 걸었다. 

구본환 공항공사 사장은 10일 오후 공사 회의실에서 파익 파미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 사장과 비대면 사업계약을 체결하고 발리 응우라라이공항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노하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양사를 화상으로 연결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AP1 파익 파미(Faik Fahmi) 사장 등 양사 주요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계약 체결식을 바탕으로 공사는 인니 발리공항에 코로나19 위기대응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K-공항방역수출에 본격 시동을 걸게 됐다.

공항공사는 ▲스마트 방역 ▲비상운영체제 선제가동 ▲체계적 위생 강화 등으로, 인천공항의 방역 노하우를 발리공항 현지 운영환경에 맞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컨설팅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AP1이 지난해 체결한 협력협약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인도적인 차원에서 무상으로 진행키로 했다. 

발리 응우라라이공항은 세계적 관광지인 발리의 관문공항이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수개월 간 국제선 운영이 대부분 마비된 상태다.

발리공항당국은 연말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맞이하겠다는 목표 하에 전격 재정비를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인천공항의 컨설팅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역체계는 여행사, 호텔·리조트, 렌터카 등 발리 관광업계 전반으로 확대된다. 

앞서 공사는 지난 3월부터 출국여객 3단계 발열체크를 시행했고 당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로부터 “인천공항 방역이 세계적인 표본이 될 만하다”는 극찬을 이끌어낸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공항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공항방역인증’을 획득했다. 

공항공사는 발리공항을 시작으로 공사의 K-공항방역 컨설팅 패키지를 동남아,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공항으로 수출을 확대할 나갈 방침이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가 방역의 최전선에서 코로나19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며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방역 노하우를 담은 코로나19 위기대응 컨설팅을 통해 동남아, 유럽, 중동 등 전 세계를 무대로 K-공항방역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