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GEOGLAM 홈페이지 캡처)
(출처: GEOGLAM 홈페이지 캡처)

GEOGLAM, 최신 보고서에서 거론

“北, 1981년 이래 가장 많은 비 내려”

“국경봉쇄하고 수해 지원도 안 받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심각한 수해로 식량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지구관측 글로벌 농업 모니터링 그룹(GEOGLAM)’이 분석했다.

GEOGLAM은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최신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힌 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다 연이은 태풍까지 겹쳐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작황 기간인 4∼9월 북한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 강수량 대부분은 8월 한 달간 집중돼 주요 곡물 생산지인 황해도, 평안도 일대에 홍수를 야기했다. 지난 1981년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여기에 본격적인 수확철에 접어드는 이달 중에도 평년 이상의 강수량이 예고돼 홍수가 추가로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닫아걸고 외부에서 수해복구용품 지원을 받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한편 스위스에 본부를 둔 GEOGLAM은 전 세계 각지의 작황을 조사 및 예측하는데 필요한 인공위성 관측 체계를 조율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2011년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들이 뜻을 모아 세운 국제기구다.

"강인지 도로인지"…태풍 '마이삭'으로 물에 잠긴 북한 원산 시내(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강원도 원산 시내에 폭우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폭우로 침수된 지역은 원산시내 중심인 해안광장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0.9.3[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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