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오른쪽) 주한미국대사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이 1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6회 한미동맹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해리 해리스(오른쪽) 주한미국대사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이 1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6회 한미동맹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북한, 태풍과 방역에 집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 징후가 당장은 보이진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화상 행사에 참석에 “현재 북한은 내부적으로 태풍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대처에 집중하고 있어 군사 퍼레이드를 앞두고 도발하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들은 아마 북한의 새로운 무기 시스템 공개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 어떠한 도발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CSIS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중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북한이 내달 군사 퍼레이드에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SLBM 등 새로운 전략무기를 과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는 오는 11월 3일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진행한다면 이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도 양국 간 합의 진전의 부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돌연 “김정은은 건강하다. 그를 절대 과소평가하지 마라”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는데, 구체적인 언급 배경은 없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건군 70주년 열병식을 9일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건군 70주년 열병식을 9일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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