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복구' 평양 수도당원사단, 함경도 출발 전 평양 시내 행진 북한 평양시 당원 1만2천명으로 이뤄진 수도당원사단이 9월 8일 태풍 피해를 본 함경도로 출발하기 전 평양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태풍피해 복구' 평양 수도당원사단, 함경도 출발 전 평양 시내 행진 북한 평양시 당원 1만2천명으로 이뤄진 수도당원사단이 9월 8일 태풍 피해를 본 함경도로 출발하기 전 평양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군과 평양 시민까지 총동원 모습 다뤄

“시련 속 민족의 단결 심도 알 수 있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일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함경도 지역에 군과 평양 시민까지 총동원돼 피해 복구에 나서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최근 연이은 태풍으로 북한 사정이 더욱 어려워진 가운데 ‘내부 결속을 다지는 기회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문은 이날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피해복구 전역에서 승리의 개가를!’ 제목의 1면 정론에서 수해 복구에 힘쓰는 주민의 모습을 “헌신적인 투쟁”이라고 기술한 뒤 “평범한 나날에는 한 민족의 정신력의 밑바탕을 알 수 없다”면서 “엄혹한 시련 속에서 거창한 대전을 치러 보아야 한 나라, 한 민족 단결의 심도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서한을 받고 평양시민들로 구성된 제1수도당원사단 1만 2천명뿐 아니라 전역에서 함경도 파견에 자원자가 쇄도했다”며 “이를 온 나라 일심의 대오를 노도의 기상으로 들고일어나게 한 사변”이라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자연재해 속에서도 영도자를 중심으로 한 우리의 단결은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며 “조선노동당이 어떻게 전대미문의 온갖 도전과 난관을 과감히 뚫고 승리하는가를 세계가 똑똑히 보게 하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신문은 또 별도 기사에서 전날(9일) 함경도 태풍 피해 현장에 도착한 평양 시민들의 활약상도 조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역주민들의 꽃다발을 받으며 현지에 도착한 수도당원사단은 배낭을 벗어놓기 무섭게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화물차들이 다니며 피해 복구 물자들이 원활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도로 복구부터 착수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함경도 검덕지구에서만 6만m의 도로가 유실되고 59개 다리, 3500여m 구간 철길이 끊어져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는 비상사태”라고 피해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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