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정교회의 필라레트 키예프 총대주교(가운데)가 지난 4월19일 키예프의 볼로디미스키 성당에서 부활절 미사를 이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동성결혼에 대한
[키예프(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정교회의 필라레트 키예프 총대주교(가운데)가 지난 4월19일 키예프의 볼로디미스키 성당에서 부활절 미사를 이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동성결혼에 대한 "신의 처벌"이라고 주장했던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키예프 총대주교 필라레트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우크라이나 정교회가 9일 밝혔다. 2020.9.10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동성결혼에 대한 신의처벌”이라고 주장했던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수장 필라레트 키예프 총대주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9일 CNN 등 외신 보도와 뉴시스에 따르면 필라레트 총대주교는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우크라이나 정부의 SNS에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올해 91세인 필라레트 총대주교는 현재 치료 중이며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TV 채널에 나와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인간의 죄, 무엇보다도 동성결혼에 대한 신의 처벌”이라고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후 우크라아니 성소수자 단체 등이 증오‧차별을 부추긴다며 고소했고, 정교회 측은 교회의 수장으로서의 표현의 자유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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