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관계자 등 17명 감염
세종시 제외한 전국서 확진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만 17명이 확진되는 등 일상곳곳에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생했다. 병원 측은 외래 진료를 중단하고 환자 이동을 전면 제한했다.
이 병원 관련자 1명(서울 4487번)이 전날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같은날 2명(서울 4490번, 4526번)이 추가로 감염됐으며 이날 확진자 14명이 추가로 파악됐다.
이들이 추가되면서 총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증가했다. 감염자들 가운데 영양팀 외부 협력업체 관련이 10명이며, 나머지 7명은 이날 재활병원 71병동에서 나왔고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간호사 등으로 알려졌다.
시는 “즉각 대응반을 꾸려 역학조사와 접촉자 조사를 하고 있다”며 “폐쇄회로 CCTV를 통한 추가 접촉자와 최초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영양팀 협력업체 근무자가 증상을 보여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돼 관련 근무자를 전원 교체하고 환자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는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141명)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6명, 부산 1명, 대구 1명, 인천 5명, 광주 5명, 대전 11명, 울산 4명, 경기 47명, 강원 1명, 충북 2명, 충남 12명, 전북 1명, 전남 1명, 경북 2명, 경남 1명, 제주 1명이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총 2만 1743명이다.
세브란스병원 사례 외에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8.15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 6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557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됐다. 이 중 수도권이 268명, 비수도권이 289명이다. 구체적으로 집회 관련 214명, 추가 전파자 291명, 경찰 8명 등이다.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포교소 관련해서도 6명이 추가돼 총 20명이 발견됐다.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돼서 총 13명이 발견됐다. 종로구청 근로자와 관련해선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명이 추가돼 총 8명이 발견됐다. 수도권 산악모임 카페와 관련해선 14명이 추가돼 총 29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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