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신창원 기자]  지난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9
[천지일보 =신창원 기자] 지난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9

“창문 없고 밀집도도 높았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은 ‘환기 소홀’로 지목됐다. 서울시 조사 결과, 이 포교소엔 창문이 전혀 없는 상태로 기계환기 외 외부 환기가 안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10일 코로나19 서면브리핑에서 “일련정종 서울포교소는 창문이 전혀 없는 공간으로 이중, 삼중 폐쇄, 공조를 통한 기계환기 외 외부 환기가 안되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밀집도 역시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예불시간에 좌석 간격을 1m 정도 유지했으나 계단, 휴게실, 사물함 등에서 밀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밀폐된 공간에서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로 법회 등을 진행한 것이 감염 확산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법회 외 모임 여부 등에 대해선 조사 중이다. 

한편 시에 따르면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자 1명이 5일 최초 확진 후 8일까지 15명, 9일 4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날 낮 12시 기준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법회에 참가한 315명을 대상으로 검사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현재 접촉자를 포함해 207명에 대해 검사를 마쳤고 이 가운데 18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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