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총선평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총선평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4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화병을 돋우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의 거취문제는 대한민국이 최소한의 사회적 건강성과 규범을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대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그만두라고 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언제까지 그냥 둘 건가”라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지금 당장 추 장관을 해임하시고 자연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 받아,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권이 더 망가질 수 없을 만큼 만신창이가 되고, 대통령과 여당을 향한 불만의 불길이 청와대 앞까지 걷잡을 수 없이 번져야 조치하실 계획인건가”라며 “혹시 또 다른 갈라치기로 국민들의 주의를 분산시켜 이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착각하고 계시다면, 그런 수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정권에서 도덕과 양심의 기준과 척도가 사라진지 오래”라며 “추 장관 한 명의 거취 결정만으로 해결될 수준도 넘어섰다. 지금 문재인 정권이 해야 할 일은 ‘기승전 검찰개혁’이 아니라 ‘기승전 대국민 반성’과 참회”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조국이 아버지가 아니라서, 추미애가 엄마가 아니라서 분노하고 절망하는 수백만, 수천만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과감한 인적 쇄신, 전면적 국정개혁만이 답”이라며 “문재인 정권 들어와서 반대편 죽이려는 적폐청산의 광풍은 몰아쳤지만, 정작 나라에 필요한 공공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경제구조개혁 등 진짜 개혁의 단어는 거론조차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추 장관 거취에 대한 대통령의 판단은 곧, 대통령께서 국민을 어떻게 보는가, 야당을 어떻게 보는가, 그리고 임기 후반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며 판단이 될 것”이라며 “국민 화병 돋구는 법무부 장관 갈아치우고 국민과 야당에게 진정한 통합과 협치의 손을 내미시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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