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 행사를 위해 사우스 다코다 주 키스톤에 있는 러시모어산에 도착하고 있다. 러시모어산 '큰 바위 얼굴'은 조지 워싱턴·토머스 제퍼슨·시어도어 루스벨트·에이브러햄 링컨 등 4명의 전직 대통령 얼굴이 조각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 행사를 위해 사우스 다코다 주 키스톤에 있는 러시모어산에 도착하고 있다. 러시모어산 '큰 바위 얼굴'은 조지 워싱턴·토머스 제퍼슨·시어도어 루스벨트·에이브러햄 링컨 등 4명의 전직 대통령 얼굴이 조각돼 있다. (출처: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CNN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두 사람의 우정을 "마법의 힘"으로 묘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CNN은 워터게이트 특종 보도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신간 '분노'를 바탕으로 이처럼 보도했다.

우드워드는 지난해 12월5일부터 올해 7월21일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한 18차례의 광범위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트럼프 대통령의 허락하에 인터뷰는 녹음됐으며, CNN은 이 녹음본 일부와 책을 미리 입수했다.

CNN에 따르면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주고받은 27통의 "연애편지(러브레터·love letter)"를 확보했다. 이 중 25통은 공개 보도되지 않았던 것들이다.

CNN은 각종 미사여구로 채워진 편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관계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 차례 "각하(Your Excellency)"라고 불렀다.

또 한 편지에서는 두 사람이 다시 만난다면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할 것"이라고 썼다.

다른 편지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 사이의 깊고 특별한 우정은 마법 같은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적었다.

분노는 15일 출간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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