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도 언론이 공개한 지난 7일 국경 지대 중국군의 사진. (출처: ANI통신 트위터 캡처)
9일 인도 언론이 공개한 지난 7일 국경 지대 중국군의 사진. (출처: ANI통신 트위터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인도와 중국이 국경 문제로 갈등을 빚는 가운데 중국군이 국경지대에서 칼, 창, 몽둥이, 소총 등으로 무장한 사진이 공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NDTV, PTI통신 등 인도 언론은 지난 7일 양국 군인의 국경 지역 대립 때 중국군이 중세 때나 볼 수 있는 흉기에 총까지 무장한 채 인도측에 접근했다며 9일 사진을 공개했다.

인도 언론은 사진 속 중국군이 몽둥이와 창은 물론 ‘언월도(guandao)’라고 불리는 칼과 자동 소총까지 갖췄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군 50~60명은 이런 무기를 가지고 7일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 분쟁지 판공호수 남쪽 제방의 인도군 진지에 접근했고, 인도군은 자신들이 가진 무기를 보여줬다. 그러자 중국군은 10~15발가량 허공에 위협 사격을 하며 물러났다.

인도 언론은 당시 인도군이 가지고 있었던 무기를 밝히진 않았다.

반면 중국군은 인도군이 국경을 불법적으로 넘어와 위협사격을 했다고 반박했다.

중국군은 지난 6월 15일 인도군 20명이 숨진 라다크 지역 갈완 계곡 국경 충돌 당시에도 못이 박힌 쇠몽둥이 등을 동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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