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20.9.9
전북도청 전경.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20.9.9

오는 11월까지 유네스코에 신청서 최종 송부

고창 운곡습지·부안 채석강 등 총 26개 명소

22년 인증 획득 목표 현장 평가 등 절차 이행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전북 서해안권(고창, 부안) 지질공원이 환경부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인증 절차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지난 8월 31일 전북 서해안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하고 인증 획득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정식 인증 신청에 필요한 학술 조사와 신규 지질명소 발굴 및 운영 상황 자체평가 등을 중점 추진해 신청 요건을 충족했다.

앞으로 제출한 신청서의 검토와 보완 등을 거쳐 인증 절차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최종 송부하고, 내년부터 진행할 현장 평가 등 후속 절차 이행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고창 운곡습지와 부안 채석강 등 지질명소의 국제적 가치 입증으로 탐방객 증가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증을 신청한 서해안권의 지질명소는 총 26개소(국가 인증 12개소 포함)다. 이들 명소의 유네스코라는 국제 브랜드 획득은 해외 탐방객 증가 등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세계지질공원 제도는 타 유네스코 프로그램과는 달리 국내법 이외의 별도 행위 제한을 강제하지 않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전북도와 고창, 부안군은 오는 2022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획득을 목표로 현장 평가 대응 등 관련 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진행될 현장 평가 등 인증 심의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어 해설판·인쇄물과 영문 홈페이지 구축 등의 기반 정비와 포스트 코로나 대비 비대면형 탐방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밖에 유네스코 평가 기준에 따른 역사·문화 등 비지질 자원을 연계한 지질공원 탐방, 지역 주민의 소득 창출 기반 구축도 중점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국내·외 사례를 적극적으로 참조해 성공적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과 운영 전략을 발굴·실행하고자 한다.

한편 국가 인증(2017년) 후 4년마다 진행되는 재인증 평가에도 철저히 대비해 서해안권 생태관광 활성화에 필요한 국가지질공원 브랜드 유지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인태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전북 서해안 천혜의 자연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는 국제 브랜드를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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