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7

사랑제일교회 누적 확진자 1167명

광복절 집회 관련 확진자 총 539명

영등포구 일련정종 포교소 교인 11명 감염

김포 일가족→유치원→학습지교사 감염 확산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성당과 불교 포교시설과 같은 종교시설과 유치원, 배송캠프, 모임 등을 통해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나타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 관련 7명이 추가 확진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됐다”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67명”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교인 및 방문자가 598명이고 추가 전파 506명, 조사 중 6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39명, 인천 52명, 경기 390명으로 수도권이 108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은 86명으로 부산 4명, 대구 13명, 대전 6명, 강원 9명, 충북 1명, 충남 22명, 전북 11명, 전남 6명, 경북 12명, 경남 2명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5일 광복절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539명이다.

집회 관련 확진자는 212명이며, 추가 전파는 276명, 경찰 8명, 조사 중 4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23명, 경기 123명, 인천 17명으로 수도권에서 263명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은 부산 13명, 대구 80명, 광주 72명, 대전 8명, 울산 16명, 강원 5명, 충북 12명, 충남 13명, 전남 4명, 경북 24명, 경남 29명 등 총 276명이다.

아울러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와 연관해서 지난 5일 교직자가 처음 감염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교직자 1명, 예불 참석 교인 10명)을 받았다.

서울 은평구 수색성당에서는 지난 6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4명(교인 3명, 지인 1명)이다.

서울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4명이 증가해 관련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16명의 직원이 먼저 감염된 후 가족·지인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콜센터에서는 사무실이 있는 8층 사무실 문손잡이와 에어컨 등 2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왔다.

서울 송파구 쿠팡송파2캠프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 4명의 확진자를 추가로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두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김포 소재 한 유치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일가족 4명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 도중 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일가족 외 확진자를 자세히 살펴보면 2명은 유치원생, 1명은 확진된 유치원생의 가족, 나머지 1명은 학습지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연관해서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0명(모임 참석자 9명, 가족·지인 1명) 증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 (출처: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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