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주 문화재야행 홍보 포스터.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9.9
2020 전주 문화재야행 홍보 포스터.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9.9

‘태조할아버지’와 ‘야행이’ 마스코트 선보여
12일~10월 8일까지 전주야행TV 통해 개최

[천지일보 전주=신정미 기자] 올해 전주 문화재야행에서는 ‘태조 할아버지’와 ‘야행이’라는 마스코트가 선을 보인다.

전주시는 ‘2020 전주 문화재야행’을 오는 12일부터 10월 8일까지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당초 오는 12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온·오프라인으로 개최 예정이었던 전주 문화재야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상황이 고려돼 이같이 변경됐다.

문화재를 보고 체험하며 전주의 아름다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야행은 ‘유튜브 속으로, 전주야행TV’를 슬로건으로 열린다.

아울러 오는 12일 열리는 ‘전주야행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야경(빛의 술사들) ▲야로(문화재 술사들) ▲야사(이야기 술사들) ▲야화(그림 술사들) ▲야설(공연 술사들) ▲야식(음식 술사들) ▲야숙(여행 술사들) 등 7야(夜)를 주제로 14개 프로그램, 약 90개의 영상 콘텐츠가 제공된다.

지난 2019년 5월 경기전 서문에서 열린 전주 문화재야행 ‘야설’ 공연술사들-2 지역 청년예술가(김성수 재즈 트리오)의 무대.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9.9
지난 2019년 5월 경기전 서문에서 열린 전주 문화재야행 ‘야설’ 공연술사들-2 지역 청년예술가(김성수 재즈 트리오)의 무대.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9.9

세부적으로 문화유산 VR 온라인투어를 통해 경기전, 전라감영과 풍남문, 조경묘, 남고산성, 오목대, 향교 및 완판본문화관, 소리문화관, 부채문화관 등 10곳의 문화재를 VR(가상현실)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극 연기 따라하기 ▲방구석 한식대첩 ▲바람을 가르는 제기차기 ▲상상 속 어진 그리기 ▲문화재 3·4행시 짓기 ▲카카오톡 문화재 OX 퀴즈 ▲거리의 화공 ▲마인크래프트 전주건설 공모전 등 챌린지와 공모전 및 이벤트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특히 전주 문화재야행의 독자적 마스코트가 될 캐릭터인 ‘태조 할아버지’와 ‘야행이’가 새롭게 제작돼 굿즈도 개발된다. 캐릭터를 활용해 무형문화재를 배우고 문화유산도 답사하는 콘텐츠도 운영한다.

또 아프리카TV BJ 10명은 왕과의 산책과 경기전 사람들, 경기전 좀비실록 등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시민들과 함께 전주야행 코로나 응원 이벤트(스테이 스트롱)도 벌일 계획이다.

시는 전주 문화재야행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표 온라인 콘텐츠를 QR코드화해 공공장소와 시내버스,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문화재야행 기간 경기전 일원에는 고풍스러운 한옥을 비추는 경관조명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전주를 대표하는 야간 문화행사로 관람객들의 밀집도가 높은 만큼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전주문화재야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자그마한 위로와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문화재야행은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관광객인 28만여명이 방문했다. 지난 4월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국내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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