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청 전경.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0.9.7
나주시청 전경.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0.9.7

“공개 사과·5분 발언 철회 하라”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환경미화 공무직 일동이 지차남 나주시의회 의원의 발언에 대해 규탄하고 나섰다.

앞서 지차남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제227회 임시회를 통해 ‘환경미화원 부정 채용 의혹’에 대해 발언했다.

이에 환경미화 공무직들은 7일 지차남 의원의 논란성 발언에 대해 성명문을 발표하며 반박했다.

공무직들은 “지혜와 인성심사를 무시하고 체력 점수만 높으면 당연히 합격돼야 한다는 무식한 발언으로 우리 동지들에게 막대한 상실감과 수치심을 안겨 줬다”며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시민봉사와 대민업무가 필요한 환경미화 공무직을 마치 저능아 취급을 하며 체력 조건만 좋으면 합격할 수 있다는 몰상식한 발언은 우리 환경미화원에 대한 심각한 인권 침해다. 자괴감을 감출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 사안은 사법기관에서 수사중”이라며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의심과 정황만으로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환경미화원을 범죄자로 치부하는 행태에 대해 심히 불쾌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개적인 사과와 함께 5분 발언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나주시도 입장문을 통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아니면 말고 식’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강하고 비판하고 나섰다.

시는 “경찰청 주변에서 흘러나온 소식이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누구로부터 어떤 경로를 통해 수사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 의혹이 무엇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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