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5일 연속 전체 환자 증가 둔화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증가, 치명률 높아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8명 늘어 누적 4362명으로 집계됐다.

7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확진자는 48명이 늘어 총 4362명이다. 확진환자 현황은 2068명이 격리중이며 현재 2266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100명 이하로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48명은 집단감염 15명 확진자 접촉 9명, 경로확인 중 23명 해외접촉 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으로는 노원구 빛가온교회 관련 3명(누적 43명), 영등포구 지인 3명(누적 7명), 관악구 가족모임 2명(누적 5명), 송파구 소재 아산병원 1명(누적 5명), 송파구 소재 물류센터 관련 1명(누적 5명)이다.

직원 20명 중 16명이 감염된 비에프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에서는 확진자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이 콜센터는 방역 수칙을 지키기는 했으나 직원 간 거리가 1m가 못 미치고 건물 내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실질적으로는 조치가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 감염사례로는 광화문집회 관련 1명(누적 122명), 극단 산 관련 1명(누적 37명), 은평구 헤어콕 관련 1명(누적 10명)이다.

지난 4일 기준 지역 사회 주요 감염경로는 종교시설(1061명), 다중이용시설(341명), 직장(316명), 방문판매·다단계(187명), 병원·요양원(184명), 도심집회(95명) 순으로 나타났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종교시설은 정기 예배 외 밀집된 소규모 모임을 통해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60세 이상 고령층(359명)이 증가했다”며 “방문판매·다단계는 밀폐된 공간에서 대면 상담을 통한 소규모 모임 진행되고, 60세 이상 고령층(109명)이 다수로 위험도가 높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 감염전담병원 가동율은 62.4%이고 서울시는 71.8% 가동상태다.

서울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7개이고 현재 즉시 사용가능한 병상은 4개이다.

시는 이날부터 서울북부병원 80개 병상과 특히 이대목동 중환자실 2개 병상을 확보해 운영하며 208병상 규모의 민간연수원 1개소(생활치료센터)도 추가로 운영한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생활치료센터 7개소와 감염병전담병원 6개소가 운영된다. 시는 '코로나19 현장 대응반'을 통해 중증환자 분류와 병상 배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주간 발생동향은 지난주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42명 일평균 77.4명이 발생했다. 이는 8월 넷 째주 일평균 126.1명 보다 38% 감소한 수치다.

감염경로를 확인 중인 확진자 수는 23명으로 누적 729명이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신규 환자의 수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169명이다.

자치구별 확진환자 현황은 관악구 10명으로 전일누계 289명, 노원구 5명으로 전일누계 263명이다.

이어 노원구, 은평구, 동작구는 각각 5명씩 증가했다.

지난달과 이달 서울 일일 확진자 현황을 보면, 지난달 26~31일(0시 기준) 154명→146명→125명→116명→94명→94명으로 연일 추가·감소를 반복했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는 101명→69명→68명→51명→63명→48명이다.

박 방역통제관은 “지인, 가족 사이에서 이뤄지는 소규모 모임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하에서는 식사 모임 등 소모임은 삼가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27번째 70대와 28번째 80대 사망자 모두 기저질환 환자로 파악된 부분과 관련해선 “60대 이상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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