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천지일보 2020.9.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천지일보 2020.9.7 

“野, 공통 정강정책 함께 입법하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7일 취임 이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난을 헤쳐 나가는 동안에라도 정쟁을 중단하고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자”며 “국민과 여야에 함께 이익되는 윈-윈-윈의 정치를 시작하자.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차원에서 이 대표는 사실상 중단된 여야정 정례 대화를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사실상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을 제안한 것이다.

이 대표는 “코로나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지향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합의를 이루자”면서 “예컨대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한 서로의 기여를 인정하고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21세기 새로운 전진을 향한 대합의’다. 대합의는 코로나 극복 공동노력, 포용적 복지,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극복, 한반도 평화, 민주주의 완성 등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야의 비슷한 정책을 이번 회기 안에 공동 입법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벤처기업 지원, 여성 안전 같은 4.15총선 공통공약이 그에 속한다”면서 “경제민주화 실현,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 재생에너지 확대 등 공통되는 정강정책도 함께 입법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정치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경쟁도 정치싸움을 넘어 정책경쟁과 협치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정책협치를 통해 정무협치로 확대해 갈 수 있다. 그렇게 할 것을 여야에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원칙 있는 협치’를 약속드린 바 있다. 저는 누구도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면서 “그래도 만약 ‘반대를 위한 반대’가 있다면, 단호히 거부할 것이다. 그렇지 않는 한, 대화로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