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직한 개인 변호사였다가 돌아선 마이클 코언이 6일(현지시간) 뉴욕 오티스빌 연방교도소에 입감됐다(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직한 개인 변호사였다가 돌아선 마이클 코언이 6일(현지시간) 뉴욕 오티스빌 연방교도소에 입감됐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녀들이 2016년 당시 아버지의 대선 출마 선언 직후 측근에게 아버지의 대선 출마 포기를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집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오는 8일 출간하는 책 ‘불충한, 회고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실화’에서 이방카 등 자녀들이 아버지의 대선 운동을 막아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코언은 2015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직후 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장녀 이방카가 자신을 찾아와 그가 하차하도록 설득시켜달라고 부탁했다고 폭로했다.

코언에 따르면 이방카는 “아버지의 대선 선거운동을 막아야 한다. 선거운동이 회사를 망하게 만들고 있다”며 아버지의 선거운동이 회사 운영에 미칠 피해를 우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을 주인공 삼아 창작한 ‘팬 픽션’”이라며 코언을 비난했다.

한때 트럼프의 오른팔이었던 코언은 10여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해결사 역할을 했지만, 2018년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에 협조하며 사이가 벌어졌다.

코언은 선거자금법 위반과 의회 위증 등의 혐의로 2018년 3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5월 석방돼 가택 연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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