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뉴시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가운데 6일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해안가에 높은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서귀포=뉴시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가운데 6일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해안가에 높은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6일 일본 남서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력한 태풍에 수십만명이 대피했다.

이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시속 195㎞의 강풍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고 240㎞의 돌풍을 동반해 3등급 허리케인과 맞먹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이선은 일주일 만에 일본을 강타하는 두 번째 강력한 태풍이다. 앞서 태풍 마이삭도 하이선과 같은 경로를 따라갔다.

하이선은 이날 일본 남서쪽 해안에서 류큐 열도를 강타해 이 지역에 강한 바람과 폭우가 내리고 수천 가구의 전력이 끊겼다. 가고시마에서는 20만 가구 이상, 오키나와에서는 3930가구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현재 하이선이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 섬 부근에 있으며 이날 밤부터 7일 아침까지 규슈 섬 서해안을 향해 북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폭풍은 계속 북상하며 36시간 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약간 약해졌지만 여전히 폭우, 강풍, 높은 파도, 해일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NHK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가고시마현에서는 24만 6251명에 대피했다. 나가사키현에서는 3만 6392명이 대피했다.

이날 규슈 남부와 오키나와에서는 하이선으로 5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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