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1일 수요일 바티칸에서 주례 일반 방청객을 위해 도착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출처: 뉴시스/AP)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1일 수요일 바티칸에서 주례 일반 방청객을 위해 도착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출처: 뉴시스/AP)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지속해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해 왔다고 청와대가 6일 밝혔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전하는 답신을 보냈다.

교황은 메시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친애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이라는 선물을 내려주실 것을 하느님께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8년 10월 18일 (문 대통령의) 바티칸 예방 때 나눈 대화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교황은 2018년 교황청을 공식방문한 문 대통령을 만나 “전 세계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며 “공식 초청장을 받으면 북한에도 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게 따뜻한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교황 성하의 기도와 응원이 우리 국민에게 실로 큰 힘이 된다”는 내용의 답신을 발송했다.

문 대통령은 답신에서 “우리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교황은 얼마 전 바티칸을 방문한 뒤 한국으로 돌아오는 알프레드 수에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에게 구두 메시지를 보냈고, 청와대는 메시지가 담긴 수에레브 대사의 서한을 접수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