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기기 앞 사회적 거리 두기 줄 선 멕시코 사람들[멕시코시티=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ATM 기기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줄 서 있다. 멕시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늦추는 방안으로 ‘비필수 활동’에 대한 억제를 확대하고 5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했다.
ATM 기기 앞 사회적 거리 두기 줄 선 멕시코 사람들[멕시코시티=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ATM 기기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줄 서 있다. 멕시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늦추는 방안으로 ‘비필수 활동’에 대한 억제를 확대하고 5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네 번째로 많은 멕시코에서 사망 증명 서류가 부족한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멕시코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으로 사망진단서가 소진되자 멕시코 보건차관이 110만건의 사망진단서 추가 발행을 지시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우고 로페스가텔 멕시코 보건차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주를 포함한 일부 주에서는 더 이상 사망진단서가 없다고 밝혔다. 또 “멕시코시티에서는 (사망진단서가) 소진되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지난 2~3주 동안 각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사망진단서를 재분배 하면서 이를 충당하고 있으며 지난 3일에는 이마저도 바닥날 위기였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6만 7천명이 넘으면서 미국, 브라질, 인도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하루 400~800명 사이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숨지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62만 9409명으로 세계 8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멕시코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제한된 검사로 인해 과소 보고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코로나19를 다루고 있는 정부의 전략이 “매우 훌륭했다”며 자찬해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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