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문제지와 답안지를 나눠주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문제지와 답안지를 나눠주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1

6월과 동일하게 ‘온라인 답안 제출’ 서비스 제공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강화된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300인 이상 대형학원의 비대면 수업기간이 연장됐지만 재수생 등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를 대형학원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모의평가를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협의한 결과, 대형학원이라도 학원 교실 내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는 경우 모의평가 때만 문을 열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전국에 적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한을 6일에서 20일로 2주 연장했다. 이번 조치에서는 300인 이상 대형학원은 집합 금지 대상이 돼 원칙적으로 학생들이 학원에 나올 수 없다.

재수 종합반을 운영하는 대부분 학원은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속해 현재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이달 16일로 예정된 모의평가가 있다는 점이다. 상당수 재수·n수생들은 본거주지를 떠나 서울의 대형학원에서 대입을 준비하고, 모의평가도 학원에서 본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형학원이 집합 금지 장소가 되면서 재수·n수생들은 모의평가를 볼 장소가 마땅치 않아 혼란이 빚어졌다. 평가원이 50인 이하로 인원을 제한하고 장소 사용을 허락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도 지난 4일 브리핑을 통해 “방역준비를 철저하게 점검해 9월 모의평가를 학원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교육부와 평가원은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도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답안 제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험 당일 발열 등으로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은 온라인을 통해 문제를 풀고, 작성한 답안을 평가원 ‘온라인 답안 제출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별도의 성적을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해당 성적은 응시생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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