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북한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주재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8.20.
북한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에서 노동당 정무국 확대회의를 열고 피해책임을 물어 함남도 당위원장을 교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태풍9호에 의한 함경남도와 함경북도의 자연재해복구전투조직을 위한 당중앙위원회 정무국 확대회의를 피해지역 현지에서 소집하고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5일 함경남도 태풍피해지역에 도착한 최고령도자동지(김 위원장)는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로부터 현지에서 태풍피해상황에 대해 상세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나라가 어렵고 힘든 때 마땅히 당원들 특히 수도의 당원들이 앞장서는 것이 우리 사회의 일심단결을 더욱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당중앙은 평양시의 핵심당원들에게 수도당원사단을 조직해 떨쳐나설 것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본인 명의로 직접 평양 전체 당원들에 이런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내 “당 중앙은 수도의 우수한 핵심당원 1만 2000명으로 함경남북도에 각각 급파할 최정예수도당원사단들을 조직할 것을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몇 해 전 북부피해 복구전투 때와 같이 이번에도 수송 부문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수송조직과 지휘를 완강하게 내밀어 복구용 자재들을 건설에 지장이 없이 보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주요 복구건설용 자재 수요를 타산해 보장대책을 세웠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무국 확대회의에서는 당 함경남도위원회 위원장 김성일을 해임하고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부부장을 새로 함경남도 당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통신은 이번 태풍으로 함경남도와 함경북도 해안연선지대에서 1000여 세대의 살림집들이 각각 파괴되고 적지 않은 공공건물들과 농경지들이 침수됐다고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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