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정기국회 첫날인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제공: 국회)ⓒ천지일보 2020.9.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정기국회 첫날인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1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5일 “8개월째 수사를 뭉개고 있는 검찰 또한 장관의 눈치만 살필 뿐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은 추 장관과 윤석열 총장에게 특임검사 임명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황제 휴가 의혹’과 관련해 부대에 전화한 보좌관이 청와대에 근무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사제 병원’에 ‘자택 병가 연장’ ‘전화 휴가’, 군에 다녀온 젊은이들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할 일”이라며 “‘의사소견서’ ‘휴가명령서’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행정기록에 죽고 사는 군을 대표하는 장관은 ‘행정절차상 오류’라며 60만 병사 사기를 꺾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은 고발 8개월째 함흥차사다. 심지어 ‘전화받았다’는 진술마저 애매하다고 조서에 넣지 않았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장관 아들’ 질의가 나올라 치면 멀쩡한 상임위를 중단시킨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전화 한 통으로 휴가 갈 수 있는 군대’ ‘조용한 검찰’. 이 이상한 우연의 연속은 엄마가 ‘여당 대표’ ‘법무부 장관’이 아니었으면 가능하지 않았을 일”이라며 “‘그럴 힘이 없는’ 어머니들, 군에 자식 보낸 이 땅의 어머니들은 ‘아들 힘들게 하는 못난 엄마’라며 가슴을 친다”고 했다.

이어 “이 모든 불공정과 부정의는 추미애 장관 본인이 풀어야 한다. ‘아들이 눈물 흘리고 있다’고 가슴 아파하는 엄마라면 그 아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더더욱 국민 앞에 해명을 해야 한다”며 “그러지 못한다면 법과 정의를 지키는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질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