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0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하는 장면.북한이 지난 10월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천지일보 2019.12.15
북한이 지난 10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하는 장면. 북한이 지난 10월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천지일보 2019.12.15

“준비작업 시사하지만, 결론은 아니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중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 준비를 암시하는 활동이 포착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4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게재한 신포 조선소 위성사진에서 보안구역 내 정박한 여러 척의 선박 중 하나가 기존의 수중 발사 시험용 바지선을 끌어낼 때 사용된 예인선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CSIS는 “이번 활동이 잠수함 탄도 미사일 시험대에서 발사된 북극성 3호의 시험 발사를 위한 준비작업이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다만 이것이 결론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외부 위협을 억제하고 자위권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신형 SLBM인 북극성-3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시 미사일 시험이 북한이 2018년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놓고 미국과 대화에 나선 이후 가장 도발적인 움직임으로 풀이했다.

한편 북한 당국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앞서 평양 동쪽에 있는 미림 비행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의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예행연습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올해 노동당 창건 75주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를 등장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북한이 핵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재료와 장비를 계속 구입하고 있다며, 민간에 미국과 유엔의 대북 제재에 유의해 무심코라도 북한의 핵 개발을 방조하는 일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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