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이라크)= AP/뉴시스] 이라크의 바그다드 공항이 23일부터 재개되면서 여행객들이 거리를 두고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바그다드 북부지역에서는 27일까지 곳곳의 군 부대에서 대형 폭발과 화재가 여러 차례 일어나 또 다른 내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라크의 바그다드 공항이 23일부터 재개되면서 여행객들이 거리를 두고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바그다드 북부지역에서는 27일까지 곳곳의 군 부대에서 대형 폭발과 화재가 여러 차례 일어나 또 다른 내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출처:AP/뉴시스)

이라크 보건부는 4일(현지시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천36명 늘어 25만2천75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2월 하순 이라크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이래 일일 신규 확진자가 5천명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나온 확진자 수는 중동에서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란(약 38만명)보다 2.5배 정도 많다.

이라크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 4천755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최다치가 경신됐다.

전날보다 검사 건수가 773건(3.4%)가 많아졌지만 확진율(양성률)도 20.7%에서 21.2%로 높아진 만큼 수치상으로는 감염자의 밀도가 커졌다고 짐작할 수 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달 30∼31일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종교행사인 '아슈라'가 치러졌다.

이달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일 3천404명, 2일 3천946명, 3일 4천755명, 4일 5천36명으로 증가한 만큼 아슈라 행사가 코로나19를 확산하는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4일 현재 이라크의 코로나19 사망자는 7천359명으로 전 세계에서 20번째로 많다. 완치율은 75.9%다.

이라크에는 현지 건설 현장에 한국인 400여명이 남아 근무 중이다.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은 현지에서 파악된 한국인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한국인은 3명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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