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석 진주부시장이 4일 오후 3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하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4
정준석 진주부시장이 4일 오후 3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하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4

경기 광명 ‘생명수교회’ 방문

집회참가 후 확진 목사 접촉

최초 ‘음성’ 격리해제일 ‘양성’

“잠복기에 ‘양성’될 위험 있어”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4일 경남 진주에서 15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정준석 진주부시장이 이날 오후 3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하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4일 발생한 진주 15번째 확진자 A씨는 50대 여성으로 14번 환자인 B씨의 여동생이다.

이들은 어머니와 함께 지난달 17일 자차로 경기 광명 소하동 소재 ‘생명수교회’를 방문해 20일까지 나흘 동안 교회에서 운영 중인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곳에서 교회 목사로 있는 경기도 광명 44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광명 44번 환자는 무증상자로 광복절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지난달 20일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이들은 20일 진주에 도착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B씨는 21일 오전 양성이 나온 반면 A씨와 그 어머니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후 B씨는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며 A씨와 그 어머니는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A씨의 자가격리 해제에 앞서 지난 3일 미열증상이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4일 ‘양성’으로 나오면서 확진 판정됐다.

이에 정준석 부시장은 “오늘 발생한 15번 확진자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처음 음성으로 나왔더라도 잠복기에 다시 양성으로 바뀔 위험이 있다”며 “14일의 자가격리 기간에 외출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격리자는 감염 전파 방지를 위해 격리장소를 절대 이탈·외출해선 안 되고, 격리장소에 외부인의 방문도 금해야 한다”며 “생활공간과 동선도 철저히 분리해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고 가족과 접촉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접촉할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개인물품 소독과 격리공간 환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며 “격리수칙 위반 시 관련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는 전담공무원 운영과 수시점검을 통해 자가격리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코로나로부터 자신과 가족,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방역에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A씨의 접촉자는 가족인 어머니 외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재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8.15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8.15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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