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시 서철모 행정부시장이 4일 오후 3시 30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4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시 서철모 행정부시장이 4일 오후 3시 30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4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9월 20일까지 2주 연장한다. 

대전시 서철모 행정부시장은 4일 오후 3시 30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다만 일반 및 휴게음식점의 영업 제한 조치는 수도권과 같이 9월 13일까지 일주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종교시설의 예배, 법회, 미사 등 정규 대면 종교활동에 대해서도 9월 13일까지 일주일간 연장한다. 다만 수련회, 구역예배 등 소모임 활동은 계속해서 금지하기로 했다. 

이번 연장 조치에 대해 서 부시장은 “기존에 시행되었던 ▲실외 50인 이상, 실내 100인 이상의 집합 모임 및 행사 금지 ▲고위험 시설 12종 집합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기존의 모든 조치는 동일하게 진행된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최근 사우나 등 집단시설 감염과 관련하여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강화하여 시행하기로 했다. 

목욕장업에 대해서는 기존 핵심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오후 9시부터 익일 5시까지는 집합금지를 추가 발령한다. 

서철모 부시장은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 지 2주가 되어가면서 2단계 시행으로 전국적인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20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시도 8월 확진자 재발생 이후 현재까지 120여명이 발생하였고, 최근에는 특정시설 집단감염과 함께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 부시장은 이어 “대전시는 2단계 조치에도 불구하고 감염병 확산이 안정화되지 않고 있어 심히 우려되는 상황으로 현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는 것만이 시민에게 하루 빨리 일상을 되돌려 드릴 수 있다고 판단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 부시장은 “이번 조치는 선제적인 대응으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종교계에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서 부시장은 “먼저 종교계에서 우리시의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데 대해 감사를 드리며 최근 종교시설내 집단감염 사례가 우리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면서 “우리시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다시 한 번 이번 주말 종교계에 대면예배 금지와 어떠한 소모임 활동도 금지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 인사말에서 서 부시장은 “지난 6월과 7월 한 달 넘게 고강도 생활속 거리두기에 이어, 지금의 2단계 조치까지 우리시의 방역조치에 대해 함께 인내하며 동참해 주신데 대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아울러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의 고통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부시장은 “지금은 방역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사회·경제적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이해하기 바란다”면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 우리 시와 방역당국은 이 난국을 반드시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시를 믿고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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