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8C 정찰기 남한 상공 비행[노 콜싸인(No callsign) 트위터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 연합뉴스)
E-8C 정찰기 남한 상공 비행. [노 콜싸인(No callsign) 트위터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 연합뉴스)

6월 중순 이후 2개월여만 비행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군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남한 상공에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노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미 공군의 E-8C는 전날(3일) 밤 남 대전 인근 상공에서 서울 방향으로 비행한 모습이 포착됐다. 남한 상공에서 E-8C가 포착된 것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2개월여만이다.

이번 비행은 E-8C가 위치식별 장치를 켜 놓고 비행해 식별할 수 있었는데,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9.9절)을 앞두고 북한군 병력과 장비 움직임 등을 파악하는 등 압박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최근 북한이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상황 파악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E-8C는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정찰기로, 지상감시와 전장관리를 임무로 하는 조기경보통제기다.

이 정찰기는 고도 8∼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한 번 비행하면 9∼11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9270㎞에 달한다.

이 정찰기는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미군기지에 배치돼, 그간 주로 남중국해에서 중국군 동향을 감시해왔다. 

조인트 스타즈 정찰기.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9.12.3
조인트 스타즈 정찰기.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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