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4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독일기업 베바스토社와 1억 80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0.9.4
김홍장 당진시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4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독일기업 베바스토社와 1억 80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0.9.4

‘위기 속 글로벌기업 투자유치 순항’
‘전기자동차용 배터리팩 생산공장 건립’
“산업다각화와 연관산업 발전 신호탄”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위기속에서도 충남 당진시(시장 김홍장)에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 충격에도 4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독일기업 베바스토社로부터 1억 80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날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홍장 당진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베바스토 최태봉·샤샤 요바노비치 공동대표 등 기업 관계자들과 화상연결을 통해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베바스토社는 신설법인을 당진에 설립하고, 총 1억 800만달러를 투자해 당진시 송산면 소재 송산2-2 외국인투자지역 내에 4만 35㎡의 부지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팩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한다.

당진시도 협약에 따라 기업의 원활한 이전과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인허가 절차를 비롯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며, 기업도 지역인력 우선채용과 지역 생산품 소비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노력키로 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이번 투자유치는 당진의 산업다각화와 향후 연관산업 발전의 신호탄이자 당진형 그린뉴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전기차 부품의 집적화를 끌어낼 글로벌 외국우량기업 유치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01년 설립돼 독일 스톡도르프에 본사를 둔 베바스토는 각종 자동차용부품산업을 기반으로 선루프, 컨버터블 지붕 및 냉·난방, 배터리 시스템, 충전 솔루션, 히팅시스템 등의 에너지·컴포넌트 전문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50여개의 공장과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베바스토코리아홀딩스가 울산과 아산에 2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며,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베바스토코리아홀딩스의 매출액은 2019년 기준 2930억원이며, 관련분야 국내 점유율 7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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