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고리원자력본부 방문해 비상대응체계 점검

[천지일보 부산=강태우 기자] 부산시가 한국전력 부산울산지역본부(한전), 고리원자력본부(고리본부)를 찾아 지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고 및 원전 4기 정지 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청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대행은 오후 2시 30분 한전 부산울산본부를 방문해 비상대비 시스템을 확인하고 태풍 피해 복구현황을 점검하며, 관계 직원들을 격려한다.

지난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부산 지역 7만 5000여호에 정전사고가 발생해 큰 피해를 봤으며, 오는 7일에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한다. 이에 시민안전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비상대응체계 확립을 당부하기 위해 방문한다. 부산시도 한전과의 비상연락체계 구축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변성완 권한대행은 “연이어 태풍으로 정전사고가 대규모로 발생함에 따라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으니 사전예방 및 신속한 대처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복구 작업에 노력하시는 한전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조속히 복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할 예정이다.

이어 변성완 권한대행은 오후 4시경에 고리원전을 방문한다. 변 대행은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고리지역의 원전 4기가 정지되어 시민들의 불안이 크다”라며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유지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대비 ▲발전소 주변압기 및 송전설비 ▲이동식발전차량 등 비상전원 공급설비 ▲비상냉각설비 및 냉각수 충진상태 등 원자력시설과 전력공급계통에 대한 사전준비와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태세 확립 및 부산시와 긴밀한 공조체계 유지를 당부했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두 기관은 시민 안전과 너무나 밀접한 역할을 하는 만큼 철저한 준비와 비상대응체계 확립을 주문한다”며 “우리 시에서도 긴밀한 공조체계로 연이은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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