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0.9.4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0.9.4

44%는 직무수행 부정평가

민주당 39%, 통합당 20%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부·의료계 대치 장기화의 영향으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3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2%p 하락, 부정률은 1%p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30%·54%, 30대 58%·33%, 40대 55%·37%, 50대 49%·45%, 60대 이상 39%·49%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20대에서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7%가 부정적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4%, 부정 55%).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45명) ‘부동산 정책(19%)’ ‘전반적으로 부족’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9%)’ ‘코로나19 대처 미흡’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8%)’ ‘의료 정책(7%)’ ‘인사(人事) 문제’ ‘국론 분열·갈등(이상 4%)’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의료정책 응답이 지난주보다 늘어 정부·의료계 대치 장기화에 따른 파급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문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목도는 낮아졌으나, 9주째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라고 분석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9%, 무당층 29%, 통합당 20%,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은 각각 1~2%p 상승, 정의당은 3%p 하락했으며 통합당은 변함없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를 기록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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