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 파업 공감도.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9.3
의사단체 파업 공감도.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9.3

진보·보수 이념성향별로 공감도 갈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 과반이 의사단체 파업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2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의사단체 파업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비공감’ 응답이 55.2%로 다수였고, ‘공감’ 응답이 38.6%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6.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비공감 62.3% vs 공감 29.5%)과 경기·인천(55.3% vs 39.9%), 서울(53.9% vs 43.2%)에선 ‘비공감’ 응답이 우세했다.

광주·전라에서도 ‘비공감’ 58.0%, ‘공감’ 26.2%로 의사단체 파업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잘 모름’ 응답이 15.8%로, 다른 지역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49.7% vs 44.3%)에선 공감도가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는 ‘비공감’ 응답이 많았는데, 특히 40대에서(비공감 61.7% vs 공감 33.0%) ‘비공감’ 응답이 60%대로 집계됐다.

이어 20대(58.8% vs 37.4%)와 30대(58.5% vs 38.3%), 50대(56.7% vs 37.9%) 순으로 ‘비공감’ 응답이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비공감’ 78.0%, ‘공감’ 15.5%로 집계됐지만, 보수층에서는 ‘비공감’ 39.6%, ‘공감’ 58.9%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비공감’ 48.8%, ‘공감’ 47.0%로 의사단체 파업에 대한 공감도가 비등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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