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지난 3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로 진입하는 다리난간이 떨어져 나갔다. 11일 외암민속마을 모습. ⓒ천지일보 2020.8.11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지난 3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로 진입하는 다리난간이 떨어져 나갔다. 11일 외암민속마을 모습. ⓒ천지일보 2020.8.11

‘시민의 안전과 감염병 확산방지 위함’
“내년에 더욱 내실 있는 행사로 준비”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코로나19 재확산과 수해 등으로 매년 10월 송악면 외암리 일원에서 개최하던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를 취소한다고 3일 밝혔다.

아산 외암마을은 고택과 돌담, 초가집이 어우러진 조선시대 대표적 농촌마을로 국가민속문화재 제236호 지정되어 있으며 조선후기 물과 돌, 나무로 조성된 정원이 남아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2000년도부터 시작된 짚풀문화제는 우리 조상의 슬기와 숨결을 찾아 짚과 풀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재현행사, 공연 등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했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감염병 발생과 최근 전국적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으로 인해 ㈔외암민속마을보존회(회장 이준봉)는 시민의 안전과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이준봉 보존회장은 “짚풀문화제가 개최된 이후 행사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만큼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감염병 위기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돼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산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짚풀문화제가 취소돼 아쉽다”면서 “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는 행사로 준비해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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