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남성 피해자도 증가
여성긴급전화 상담 35만 4천건
여성, 남성보다 범죄 두려워해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불법촬영 피해자 5900여명 중 여성의 비율이 82.9%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불법촬영 피해자는 5925명으로 전년 대비 540명이 감소했다. 검거된 범인은 5497명으로 전년보다 60명이 증가했고 이들 중 남성은 96.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피해자의 82.9%가 여성이라 그에 비하면 남성 피해자의 경우 그 규모는 작지만 점차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남성 피해자는 2013년부터 6년간 95명에서 255명으로 늘어 약 2.7배가 됐다.
이는 여성가족부(여가부)와 통계청이 2일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내놓은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조사 결과다.
◆지난해 1366(여성긴급전화) 상담 건수 약 35만 4000건
2019년 1366(여성긴급전화) 상담 건수 약 35만 4000건 중 상담 내용은 가정폭력이 20만 7000건으로 전체 상담 건수의 58.5%를 차지했다. 성폭력 상담은 2만 1000건이었다.
6년전과 비교했을 때 데이트폭력 상담 건수의 증가율이 713%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가정폭력50.4% ▲성매매 35% ▲성폭력 22.1%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여성, 남성보다 범죄에 두려움 더 크게 느껴
2018년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여성의 비율은 57.0%로 2010년에 비해 10.8%p 감소했으나 남성(44.5%)보다 12.5%p 높다.
범죄에 대해 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인식은 10년전에 비해 여성은 6.3%p, 남성은 11.8%p 각각 증가해서 남성이 더 크게 상승했다.
범죄로부터 매우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은 여성이 15.6%, 남성이 10.0%로 5.6%p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