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틀째인 3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천지일보 2020.8.31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틀째인 3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천지일보 2020.8.31

누적 확진자 ‘2만 449명’

수도권에선 189명 확진

전국서 추가 환자 속출

위·중증 환자 20명 늘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신규 확진자 규모는 6일 만인 2일 다시 증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6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총 2만 449명이다.

최근 일주일새 신규 확진자 수는 200~300명대에서 400명대로 증가한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441명→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 등 5일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이날 다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 253명, 해외 유입이 14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98명, 경기 79명, 대전 14명, 대구 13명, 인천과 광주 각각 10명, 부산과 충남 각각 7명, 울산 5명, 전남과 경북 각각 3명, 강원 2명, 충북과 제주 각각 1명 등이다.

세종, 전북, 경남을 제외한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수도권에선 189명이 확인됐다. 수도권은 지난달 31일부터 3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66명이다.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으로 60명대로 올라갔다.

산발적인 발생 사례도 특정 시설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지난달 15일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선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에서 추가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은 1083명이며 도심 집회 관련은 419명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서울에선 동대문구 순복음강북교회 1명, 강서구 보안회사 4명, 동작구 카드 발급업체 2명, 성북구 요양시설 2명, 성북구 체대 입시 학원 1명,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1명, 구로 아파트 1명 등 감염 사례가 나왔다.

경기도에선 사랑제일교회 3명, 광화문집회 2명을 포함해 권능교회 3명, 아이스링크 2명, 극단 ‘산’ 1명, 나눔누리터 3명, 다래경매 2명, 시흥 음악학원 4명, 화장품제조업체 3명, 인천 갈릴리교회 1명 등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에서는 광화문집회 참가자가 예배를 본 성림침례교회에서 3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에선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확진자와 이 확진자의 자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에선 광화문집회 참석을 숨긴 확진자의 가족이 연달아 확진됐다.

대전의 경우 순복음대전우리교회 관련 확진자가 9명 발생했다. 전남에선 서울에 거주하는 자녀를 만난 확진자의 접촉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해외 유입 확진자는 14명으로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이 6명이다. 3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격리 중 나타났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집중 치료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0명이 늘어 124명이 됐다. 전날에는 25명의 위·중증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전날 기준 국내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3723개 가운데 현재 비어있는 병상은 1605개다. 이중 인력·장비가 완비돼 즉시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43개다. 수도권에는 9개만 비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2명 발생해 총 32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59%다.

1일 0시부터 2일 0시까지 실시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2만 1215건으로 누적 검사량은 198만 295건이다. 이 가운데 190만 3098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만 6748건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제공: 중구) ⓒ천지일보 2020.9.1
대전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제공: 중구) ⓒ천지일보 202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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