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1일 오전 비대면 영상으로 진행된 9월 중 정례조회에서 당부 말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9.1
이용섭 광주시장이 1일 오전 비대면 영상으로 진행된 9월 중 정례조회에서 당부 말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9.1

코로나19 지역감염 상황 급증함에 따라
인공지능 디지털 시대 경쟁력 확보 위해
직원들 ‘PC로도 화상회의’가 가능하도록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코로나19 지역감염 상황이 급증함에 따라 광주시정을 비대면, 온라인시스템으로 전면 전환하고 재택근무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광주시청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방역 컨트롤 타워가 무너지게 돼 광주 공동체의 안전이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1일 비대면 영상으로 9월 정례조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각종 회의나 행사를 마냥 연기·취소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지역감염 확산 추이에 따라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위기 상황”이라며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맞게 전면 혁신”을 주문했다.

특히 방역단계가 하향될 때까지 사적 모임, 불필요한 외출, 다중이용시설 방문 삼가 등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것 등을 요청했다.

따라서 선진화된 전용 영상회의실 마련, 대면회의, 대면행사를 전제로 만들어진 각종 회의실을 영상회의도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아울러 직원들 PC로도 화상회의가 가능할 수 있도록 PC카메라 등 필요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또 재택근무 범위를 30%로 바로 확대하고 업무 착신 전환,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 설치 및 운영, 세부적인 재택근무지침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광주시 시정을 비대면 온라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공직자들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솔선수범하자는 측면도 있지만, 인공지능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당연히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엄단하고 ‘코로나 함께 극복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방역 일탈 행위에 대해서는 법집행과 공권력을 동원 엄정하게 처벌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지역 확산을 지금 막지 못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갈수 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지금은 모두 다 어려운 시기”라고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강조했다.

광주시는 현재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8월 23일 0시)에 따라 부서별 직원 1/5(20%) 범위 내에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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