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20.9.1
전북도청 전경.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20.9.1

전체 행사, 무관중·온라인 생중계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들 참석

토론 등 금융도시 청사진을 제시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구축·강화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전북도가 ‘제1회 지니 포럼’이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와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모색하며 성황리에 열렸다고 1일 밝혔다.

제1회 지니(GENIE, Global Emerging Network In Economy) 포럼은 ‘지역혁신성장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지난 8월 31일과 1일 양일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는 최근 사회적 거리 2단계 격상과 관련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서 전면 온라인 행사로 변경했다.

이번 포럼은 지니 포럼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10개 기관이 공동 주관해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선도적으로 준비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지니 포럼은 개막식과 전북국제금융콘퍼런스를 포함해 4차 산업, 기후환경기술 등 7개 연계행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전북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개막식에는 지니 포럼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포함한 소수의 관계자만 참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내외 많은 인사는 영상으로 참석을 대신했다. 온라인 참석자들은 개막식에 쌍방향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화상회의 시스템도 함께 마련했다.

이어 진행된 지니 어워즈(GENIE Awards)는 세계 경제교류를 이끄는 국내외 혁신가를 발굴해 포상하는 특별행사다. 세계 지역사회 리더 양성과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오바마 재단이 수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前 대통령의 수상소감은 추후 지니 포럼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지니 포럼의 메인행사인 ‘국제금융콘퍼런스’는 ‘글로벌 팬데믹: 대한민국 금융, 가보지 않은 길을 찾다’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금융전문가들과 함께 펼쳐졌다.

이 행사는 로날드 뷔에스터(Ronald Wuijster) 네덜란드 연기금 자산운용사 CEO의 기조연설 영상으로 시작됐다. 존 리(Jhon Lee)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요르그 미하엘 도스탈(Jorg Michael Dostal) 서울대 교수 등은 ‘불확실성의 시대, 국민연금의 도전과 미래’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금융이 가야할 길을 찾고 전북 금융도시 청사진을 제시했다.

콘퍼런스 전날인 지난 8월 31일에는 ‘글로벌 자산운용 혁신 금융도시 조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모색하는 별도의 세미나를 통해 연기금 및 자산운용 클러스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금융 전문인력을 양성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포럼은 장기화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대한민국 경제 신산업 분야의 중요 현안과 쟁점 공유 ▲급변하는 경제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 새로운 미래 혁신성장 해법 모색을 위한 소통의 장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세계화와 지역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현상) 시대를 맞아 지니 포럼이 지역 혁신성장을 위한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로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정부는 전북혁신도시를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육성하고 전북도가 지역 중심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니 포럼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대한민국 경제 분야의 변화와 미래 담론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강화와 새로운 산업의 비전 제시를 통해 전북도가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지역혁신 성장과 상생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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