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SK건설 컨소시엄, 울산 북항 LNG 패키지 2단계도 수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우건설이 SK건설과 함께 2000여억원 규모 울산 북항 LNG 플랜트 건설공사를 따냈다. 지난 6월 1단계에 이어 2단계 공사까지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코리아에너지터미널에서 발주한 울산 북항 에너지 터미널 2단계 LNG 패키지 건설공사의 계약을 지난달 31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오는 2024년 6월까지 산 북항 내 21만 5000㎘ LNG 탱크 1기와 연산 약 100만톤의 기화송출설비를 포함한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과 SK건설이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한다. 1단계 사업의 공사비는 약 3243억원, 2단계는 2047억원이며 지분율은 대우건설 51%, SK건설 49%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LNG 플랜트 분야를 주력사업을 선정한 뒤 올 상반기 나이지리아에서 2조원이 넘는 EPC 공사를 수주했고 국내에선 이번 북항 LNG 패키지 1·2단계를 연달아 따내 이 분야 글로벌 경쟁력의 결실을 맺는 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향후 국내외 신규 LNG 플랜트 공사와 저장시설 건설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2단계 공사 수주는 오랜기간 축적해온 우수한 기술력과 두 회사가 보유한 동일 공종 수행 경험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코로나19 등으로 대내외 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수많은 국내외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과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