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출처: 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출처: 뉴시스)

16일 임시국회서 차기 총리 선출할듯

[천지일보=손기호 기자]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사의를 밝힌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후임자 물망에 올랐다.

1일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관방장관이 우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는 사실상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자민당 내에서 지지율이 약 60%로 상승했다. 이는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가 지지하는 등 세력이 확장됐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마이니치(每日)신문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관방장관의 지지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스가 관방장관에 대한 지지론이 급부상하는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기존의 정책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호소다 파는 간부회의를 통해 스가 관방장관을 지지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아소파의 아소다로(麻生太郞) 부총리도 스가에 대한 지지를 지시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니카이파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도 스가 관방 장관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민당은 이번 총재 선거의 일정과 방식을 이날 결정할 예정이다. 자민당은 이달 14일에 총재 선거를 실시하고 16일에 임시국회를 소집해 차기 총리를 선출하는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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