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사진)’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모스크바 소재 니콜라이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학 및 미생물학 센터에 백신이 진열돼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사진)’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모스크바 소재 니콜라이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학 및 미생물학 센터에 백신이 진열돼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가 세계 최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등록한 데 이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로이터,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고위험군을 위한 첫 번째 백신은 9월 중 공급될 예정이며 대규모 백신 접종은 11~12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고위험군에는 의사와 교사 등이 해당돼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다. 이와 함께 군 장병들은 의무 백신 접종 대상이 될 전망이다.

무라슈코 장관은 “이번 주부터 백신의 사후 등록 검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우리는 백신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알지만 더 자세한 연구를 수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후 등록 검사는 ‘3단계 임상시험’을 의미하는 것으로 안전성 우려에 따른 추가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11일 자체적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하고 옛 소련이 세계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이름을 따 백신을 ‘스푸트니크 V’라고 명명했다.

이 백신은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했다.

그러나 스푸트니크 V는 임상시험 1·2단계 피실험자 30여명으로 턱없이 부족한 데다가 백신의 안전성과 효험을 검증할 3단계 임상시험이 이뤄지지 않아 보건 전문가들의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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