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경.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천지일보 2020.8.31
한국농어촌공사 전경.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천지일보 2020.8.31

위험요소 분석·중점 관리 시스템 구축

종합적·체계적 안전관리로 실효성↑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CS-HACCP(씨에스 해썹)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건설현장 중대재해 예방에 나섰다.

31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과학적 위생관리기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에서 착안해 CS(건설공사 안전, Construction Safety)-HACCP이라는 중대재해예방시스템을 구축, 건설공사현장의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중점관리를 통해 건설공사 안전을 지키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추진한다.

2020년 현재 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현장은 1570개 지구로 이중 50억원 이하의 소규모 현장이 전체 관리지구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50억원 이하 건설현장은 법적으로 안전 관리자 배치의무가 없어 안전관리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공사 여건에 맞는 안전관리시스템으로 CS-HACCP을 구축했다.

CS-HACCP은 안전 제도정비, 교육 및 현장점검을 바탕으로, 상반기부터 시범 운영 중인 누구나(NUGUNA)시스템과 함께 안전 D.N.A프로세서를 중심으로 재해 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안전 D.N.A프로세스란 Data(제도정비, 안전교육, 현장점검), Network(시스템을 통한 건설재해 관리), Achievement (대외위상 정립)를 말한다.

먼저 제도정비 사항은 안전신고 콜센터 운영, 신규 일용근로자 별도 관리, 휴일작업 사전등록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현장점검의 경우 경영진이 직접 정기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안전경영추진단에서 불시 안전점검을 지속 시행한다. 더불어 안전전문기관과 함께 위험성 평가 현장검토를 시행한다.

또 최근 건설공사 안전관련 법 및 지침이 개정 시행됨에 따라 발주, 설계, 시공 단계별 안전관리와 건설 참여자별 안전관리 이행사항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제작해 현장에서도 법적 사항을 충분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인식 사장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CS-HACCP 시스템 구축은 사고 위험을 예측해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안전관리시스템을 갖춰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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