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순차적으로 집단휴진에 들어간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한 전공의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순차적으로 집단휴진에 들어간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한 전공의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1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전공의를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무기한 집단휴진을 계속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며 동참의 뜻을 밝혔다.

31일 서울대 의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예과 학생 235명을 비롯해 본과 학생 375명이 지난 28일 휴학계를 학교에 제출했다. 이는 전체 서울대 의대생(본과 4학년 제외)의 83%가 동맹 휴학에 참여한 셈이다.

서울대 의대 총학생회 측은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정부의 의료정책에 분노하는 의미로 학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했다”면서 “이번 주 중 추가로 휴학을 신청하는 학생도 있다”고 했다.

앞서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진은 지난 26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에 “즉각 정책 강행을 중단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 이후 원점으로 돌아가 공론화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교수진은 “수많은 의대생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국가고시 접수를 철회한 것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 스승인 우리 교수들이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30일 기준 본과 4학년을 제외한 전국 의대생 1만 5542명 가운데 91%인 1만 4090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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