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주 독서대전 포스터.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8.31
2020 전주 독서대전 포스터.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8.31

9월 18일부터 3일간 전면 온라인 행사

개·폐막식 없이 스태프·관계자만 참석

기존 121개 프로그램 35개 축소 운영 

[천지일보 전주=신정미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책 축제인 전주 독서대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언제 어디서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행사로 열리게 됐다.

전주시는 오는 9월 18일부터 3일간 ‘2020 전주 독서대전’ 행사 프로그램 등을 최소화하고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당초 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안전대책을 철저히 준비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행사로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온라인 행사로만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121개 프로그램을 1/4 수준인 35개로 축소했다. 또 개·폐막식과 북마켓, 체험부스 등도 열지 않는 대신 소수의 행사 스태프와 관계자만 참석해 온라인으로 방송하기로 했다.

또 시는 강연과 공연, 학술토론 및 SNS 이벤트 등 전주 독서대전만의 차별성 있는 전주형 콘텐츠를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진행할 방침이다. 온라인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가족형 프로그램도 중점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실시간 강연프로그램으로는 최재천 교수를 시작으로 ▲박연준·장석주 작가 부부의 ‘읽는 생활, 쓰는 삶’ ▲남궁인 작가의 ‘제법 안온한 날들’ ▲박상영 작가의 ‘언제나 공허한 마음으로 잠드는 당신을 위한 처방’ ▲장혜령 작가의 ‘인생의 책, 인생이라는 책’ ▲장은영·강양구·장류진 작가의 전주 올해의 책 ▲2019 혼불문학상 수상자인 서철원 작가와의 만남 ▲전주를 읽어드립니다(강연 정진욱·장명수·이재운) ▲류희옥 전북 문인협회 회장 초청 강연 등 13개가 펼쳐진다.

공연의 경우 ▲한지인형극 ‘백 개의 부채’ ▲청춘 버스킹 ▲이매진 매직쇼 ▲전주 올해의 책 낭독공연 ▲동화 속 샌드아트 ▲아싸! 전주, 공연 시낭송 콘서트 등이 녹화중계로 진행된다.

동시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독서 골든벨 ▲어린이 독후활동 대회(독후화, 독후감) ▲가족형 체험키트 ▲전주 독서대전 3·6·9 퀴즈타임 등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독서대전이 독자들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전주 독서대전 다독다독 SNS 이벤트’도 실시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포스터 속 인물을 따라 해봐요! ▲당신이 뽑은 책 속의 명문장 ▲전주 독서대전 사전홍보 이벤트 ▲온라인 댓글·인증샷 이벤트 등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전주시는 현재 전주 독서대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참가자를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사전 접수자의 경우 참여방법 알림과 링크 연결 등 자세한 안내를 받아볼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덕진도서관 책 읽는 도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개최하는 온라인 전주독서대전인 만큼 더욱더 실속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어디서나 책을 통해 힐링하고 즐길 수 있는 전주 독서대전으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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