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식당에 영업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8.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식당에 영업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8.20

전광훈 목사 활동 중단 촉구

[천지일보=최윤옥 인턴기자] ‘지역NCC(교회협)전국협의회(전국협의회)’가 일부 교회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해 사죄의 뜻을 밝히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해체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활동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협의회는 30일 ‘교회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대한 지역NCC(교회협)전국협의회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국협의회는 “많은 교회들은 희생과 헌신으로 방역에 성실히 노력하고 비대면예배 등으로 충실하게 따랐다”면서 “그렇지만 일부 대형 교회들이 몰지각하고 반사회적 행동으로 한국 개신교회 전체가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는 처지에 이르렀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교회들은 예수의 가르침을 망각하고 맘몬의 숭배자로 전락한 일부 대형교회들이 세습과 배금주의, 도덕적 타락으로 세상의 조롱거리로 전락한 현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며 “정작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와 담임목사는 ‘바이러스 테러’ 운운하는 헛된 음모론을 늘어놓으며 부끄러워 할 줄을 모른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 개신교의 고작 3%만이 가입된 한기총은 몰지각한 반사회적 작태를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해산하기 바란다”면서 “또 이미 예장 백석대에서도 면직 제명조치를 당해 목사 자격이 없음에도 스스로 교단을 만들어 목사직을 유지하는 전 목사는 모든 종교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전국협의회는 “이런 상황에 직면하게된 것이 비록 몰지각한 교회의 잘못 때문이라 할지라도 그로 인해 교회를 욕되게 한 모든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속에서 시민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서 시기가 위중할 때마다 비대면 예배를 드리며 정부의 방역지침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지역협의회는 강원, 광주, 경기중부, 대구, 대전, 순천, 전북, 충남, 충북, 부산, 제주 등 11개 지역에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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